「대당평백제국비명(大唐平百濟國碑銘)」의 탁본이다.

이 비는 660년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멸망시킨 뒤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정림사 오층석탑에 자신을 공적을 새긴 것으로 흔히 소정방공적비로 알려져 있다.
민족수난사의 한 장면인 동시에 고대 서예사 연구에도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.

이 탁본이 서계종택에 소장된 시기는 박세당 당대인 17세기 중후반으로 추정된다.
물론 탁본첩 어디에도 탁본하여 첩을 만든 사람이 누구이고, 그 시기가 언제인지에 대한 정보는 없다. 하지만 지질이나 글자의 상태 등을 고려할 때 17세기 중후반의 탁본으로 파악된다.